슬픔, 희망 그리고 사랑
수요일, 2월 14th, 2007어울리기엔 뭔가 이상한 단어가 모인 제목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기엔 이 제목밖에는 없군요.
네, 전 13일(화)에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전화도 안 하고 메신저로만….
전화번호를 어떻게 찾아냈는지 전화를 하더라구요. (실은 어디 근무하는 지 알고 있기 때문에 연락하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만나며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끊었습니다. 메신저도 차단해두고요.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긴 했지만 제대로 넘어가는지 모르게 대충 먹었습니다. 평소보다 저녁 배고픔이 일찍 왔으니 분명 제대로 못 먹은건 확실하더군요.
그러더니 5시 좀 지나더니만 많이 보던 얼굴이 사무실에 나타났습니다.
이별을 통보했던 여자친구였죠….
놀랬습니다. 옆에 계시던 선배님은 더 놀랬죠.
이렇게 올 줄은 몰랐습니다. 아니 오지 않기를 바랬죠. 직장에서 여기까지 오기엔 너무 멀었거든요.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찾아왔습니다.
사무실에서 이야기하기엔 많이 소란스러울까봐 자리를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가서 보고 싶지 않으니 들어가라고, 왜 여기에 왔냐고 따지고 싶었습니다.
막상 얼굴을 보니 따질 수가 없었습니다. 보내고 싶지 않아서… 보내면 정말 그리워질 것 같아서….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 하고 그냥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습니다.
전화랑 메신저로는 그렇게 보내고는 막상 만나서는 보내지 못한……
그리고는 퇴근 시간이 되어 같이 퇴근을 했습니다.
가는 길에 집에 데려다 주고는 집으로 왔죠.
그리고는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메신저로 다시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울고 싶던 마음은 가실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찍 잠을 청했지만 한참을 뒤척이다가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정말 힘들더군요.
겨우 일어나서 정리하고 출근해서 어제 못다한 일들 마무리하고 선배하고 몇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문제점이 뭔 지 알아냈습니다.
해결하기엔 너무 어려운, 그러나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내용이더라구요.
이젠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은 것은 치고 나가는 것뿐!
할 일이 갑자기 많아집니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여자친구를 지켜낼 것입니다. 이젠 나이도 있으니 결혼! 해야겠죠.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해 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