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건 물어보세요 : man

자아, 로그인은 다 하셨습니까? 하하…… 로그인 아직 안 하셨어요? 강 의는 리눅스 들어가셔서 거기서 넷스케이프를 띄워서 보셔도 됩니다!

보통은 설치를 먼저 배우는 경우도 있던데, 그렇게 배우면 지겹습니다. 이 거 배운다고 집에 잘 돌아가는 윈도를 싹 밀어버리고 리눅스를 까실 겁니 까? 물론 그러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건 더 배우고 나서입니다. 벌써 부터 밀어 버리셨다가는 천추의 한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설치는 나중에 또 배울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고, 가능하다면 한대 정도 설치하는 것을 시연할 기회를 갖도록 애 써 볼테니까, 일단은 학교에서 만지는 것으로 만 족해 주십시오.

이 강의는 인하대학교 수학과에서 후배들을 잡아다 놓고 하던 강의입니다. 그런고로 리눅스를 바로 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만, 이 강의를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안 그러실 수도 있겠지요. ^^;;; 이 경우, 홈페이지 업체 중 telne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그 곳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학교의 서버에 계정을 얻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컴마다 다른데, 학교에서 받으신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어 보세요. 패스 워드 치고 엔터 누르시면 바로 들어가 집니다. 안 들어가면 전산실을 맡 고 계시는 분을 찾아가세요. ^^ 대학원실에 계십니다. 아마도요.

들어오시면 배경화면이 깔려 있는, 하여간 시꺼먼 화면이 아닌 것만은 틀 림없는 화면이 뜨지요? 바탕이 까만 창이 하나 뜨나요? 뜨지 않으면, 아이 콘들 중에 까만 창 같이 생긴 녀석을 눌러 보세요. 자, 그 녀석의 이름은 한텀입니다. 이제 얘랑 친해져야 재미있는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참, 한 텀에서는 한글이 잘 써집니다! 그것 역시 다른 분의 노고로 이루어진 것임 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영어로 터미널 타입이 어쩌고 하죠? 그냥 엔터 치세요. 여기다 명령 치시는 분도 있지만 될 턱이 없습니다. 그럼 이제 관리하 시는 분이 뭘 어떻게 하고 뭘 어떻게 하고 뭐는 조심하여라~ 그러는 멘트 가 줄줄이 뜨고는 드디어 명령어를 집어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화 면이 뜹니다. 보통은 여러분의 계정 이름과 컴퓨터 이름이 들어가고요, 어 떤 곳에서는 현재 디렉토리만 보여 주기도 해요. 하여간, 일단 시작해 봅 시다.

리눅스에서 가장 중요한 명령어는 무엇일까요?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윈도 에서 가장 중요한 명령어는 역시 Ctrl+Alt+Del 인 것 같기는 하던데.

리눅스에서 가장 중요한 명령어는, 바로 man 입니다. 남자가 중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 여기서의 man은 바로 매뉴얼의 앞의 3글자를 따 온 것입니다.

유닉스에서의 그 밤하늘의 별 같이 많은 명령들은 물론이고, 하여간 수많 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보니 리눅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전부 얼마나 되는지는 아마 리누스 토발즈 씨도 모를 일이겠지요. 그것과 매뉴얼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아아, 명령만 많은 것이면 말을 안합니다. 게다가 키보드의 글자 수는 한정되어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명령어 의 모든 조합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옷~! 이것은 조합론에서 배우 겠지요) 설마 한 스무 글자 정도 되는 명령어를 사용하지는 않겠지요? 젠장, 그런데 가끔 보면, 옵션까지 해서 정말 긴 명령들도 있기는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또 하죠.

하여간, 가장 간단한 명령인 ls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디렉토 리 밑에 또 다른 디렉토리가 뭐가 있는지, 파일이 뭐가 있는지를 보여 주 는 명령어입니다. 아주 간단해 보이죠? 한번 쳐 보세요.

근데, 이 명령을 치고 한칸을 띄고는 -l 를 입력하세요. -이 뭐냐하면 보통 흔한 키보드 에서는 백스페이스 옆에 옆에, = 하고 같이 있는 녀석입니다. 다 치셨나 요? 이렇게 찍 긋고 옵션을 줄 수도 있고, 그냥 주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찍 긋고 옵션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이 옵션을 주니 좀 달라 보이나요? ^_^

우리가 살펴 볼 옵션은 역시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사용하 는 수학과 계정에는 컬러 옵션 등 몇가지가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 면 먼저 가장 원초적인 상태의 ls를 보기 위해서 한번 이렇게 해 보시죠.

# /bin/ls

앞의 #는 프롬프트를 뜻하는 것이예요. 그 앞에 커서가 깜빡깜빡 하죠? 거 기다가 저렇게 입력합니다. 저것은 그야말로 원초적인 ls 입니다. 아,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 ls

명령 앞에다가 를 쳐 주면 옵션을 무시하라는 말이예요. 하지만 쓸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을 거예요. 옵션은 편리하라고 주는 것이니까….^^

색깔도 안 나오고, 디렉토리 표시도 없습니다. 살벌하죠?

그러면 다시, 이렇게 해 보세요.

# ls -l # ls -a

첫번째 것은 파일들이 자세한 설명을 달고 나옵니다. 딱 보기에도 파일 크 기와 날짜 등등등 잡다한 것이 나오지요? 두 번째 것에는 아까는 못 보았 던 파일들까지 보입니다. 네, 앞에 점이 붙어 있는 파일들이 있네요. 이 건 주로 설정 파일들입니다. ^^ 그럼 ls의 다른 옵션들을 한번 알아보도 록 합시다. 아까 옵션들 보는 명령이 뭐라고 했죠? 강좌 제목입니다. 잊 지 마세요.

# man ls

그러면 페이지 포맷중이라는 말이 막 뜨다가 화면이 나오지요. 읽다가 보 면 정말 여러가지 옵션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man 이라는 명령은 왜 있는 것일까요? 간단합니다. 그 많은 명령에 그 많은 옵션들. 그걸 책으로 만들면 눈높이를 넘어 키 높이까지 갈 것은 불보듯 뻔하죠. 그걸 다 읽고 외우고…… 낭비입니다. 그러니 man 같은 명령으로 편리하게 사용해야지요. ^^ 참고로 이야기하자면, 리눅스에서 사 용하는 프로그램들에는 별별 황당한 옵션들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요…. 혹자는 “리눅스는 미친놈들이 많이 써서 그래!” 라는 말까지도 하 던데. 훌쩍…… 사실 이맥스라는 에디터(윈도 메모장 같은 애들 말입니 다.)는 그 자체로도 뉴스리더이며 웹브라우저까지 될 수 있지요. 게다가 어떤 버전에서는 대화형 심리 게임 기능까지 추가되어 있다는 군요. 그런 별난 분들이 만드는 별난 프로그램, 혹은 별난 패치와 옵션들을 위하여 우 리는 man을 사랑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감히 말하는데, man과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여러분은 리눅스의 강자가 되 시는 것입니다. ^^ 많이 애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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